한양대학교, 안산 땅에 꿈의 씨앗을 뿌리다 / 149
1939년 일제 치하의 암담했던 상황 속에서 ‘기술보국’이라는 일념 하에 설립된 한양은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약 40년의 역사 동안 지속적인 발전과 공과대학으로서의 정상위치 확보, 여타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 활발한 연구 활동, 동문들의 활약과 봉사의 실천 등 크나큰 업적을 이루었다. 이러한 한양학원의 저력에 힘입어 1979년에는 한양대학교의 새 역사의 장을 펼칠 거대한 포부와 꿈이 실행되게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ERICA캠퍼스(설립 당시 반월분교)의 설립이었다. 1939년 설립된 이래 40년의 세월동안 오직 ‘기술보국’의 일념으로 정진해온 한양학원이 서해안의 터전에서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ERICA캠퍼스의 설립은 한양 새 역사의 표상이며, ‘기술보국’의 이념을 실현한 새로운 도량이었던 것이다.
1939~1979 한양 역사 속 안산캠퍼스 설립의 의미
안산캠퍼스(현 ERICA캠퍼스) 설립 전까지 한양대학교는 40년의 역사를 품어 왔다. 일제 식민치하의 비참했던 시기를 헤치고, 6·25라는 민족 최대의 비극을 겪으면서도 고등교육과 기술문화 창조의 꿈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발전을 거듭하여 온 것이다. 오늘날 한양대학교는 서울·ERICA 양 캠퍼스에 24개 대학 102개 학과 18개 대학원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였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요한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오늘날의 성과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시련과 격동을 이겨낸 역사가 뿌리가 되어주었기 때문일 것이
다. 여기에서는 안산캠퍼스 설립 이전까지 한양대학교가 거쳐 온 발자취를 요약하고자 한다.
# 식민과 전쟁의 역경을 딛고 성장한 교육의 꿈(1939~1958) / 151
# 비약적인 발전으로 성장한 한양대학교(1959~1978) /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