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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벌

교색(校色)

  • 남색(Pantone S41C)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색의 하나. 절재적으로서의 푸름은 이성이며, 희망이며, 나아가 평화를 자각하게 함.
  • 청운의 꿈을 실현하라는 파란 하늘처럼 이성과 단련과 찬란한 의지를 간직하는 한양의 교색

교화(校花)

  • 개나리
  • 개나리는 살 수 있는 자리를 탐하지 않는다. 모래땅이든, 습지든, 기름진 땅이든 관여하지 않는다. 뿌리를 내리면 거기에 만족하고 적응하는 무서운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다.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니 추운 겨울에 이미 꽃피울 약속을 하였음을 천하에 알린다. 한 잎의 개나리는 초라하지만 모두가 모여서 가장 화사한 꽃떨기를 무리로 이룩한다. 서로 의지하고 서로 도우려는 듯한 개나리는 자기를 고집하기에 앞서 이웃을 생각하려고 한다. 생명력이 끈질기며 서로 함께 뭉쳐서 꽃밭을 이룩하는 개나리야말로 겸손하고 봉사하려는 마음의 꽃이다. 나아가 어떠한 땅이든 뿌리를 내려서 생명력을 이어가니 근면하며 실천하는 마음의 꽃이다. 그리하여 개나리는 사랑의 실천을 피우는 꽃이 된다. 근면하라는 꽃, 정직하라는 꽃, 겸손하라는 꽃, 그리고 봉사하라는 꽃, 이러한 네 덕목의 꽃이 개나리인 것이다.

교수(校獸)

  • 사자
  • 왕도를 실천하는 사자. 강건하고 의젓하며 용기가 있다. 그러나 사자는 만용을 부리지 않는다. 강자라 하여 약자를 무시하지 않는다. 한 마리 토끼를 먹이로 잡으려고 할 때에도 혼신의 힘과 집중력을 들인다. 필요하지 않을 때는 살생을 하지 않는 사자의 진정한 용기는 관용으로 통하는 자연의 섭리를 보여준다. 용기는 있되 만용은 없고 위엄은 있으되 경솔하지 않으며 힘이 있으되 약자를 무시하지 않는 사자는 자신의 세계를 굳건히 이룩하는 표상인 셈이다. 한양인 역시 사자처럼 용기가 있되 만용을 멀리하며 위엄을 품위로 갖추며 남보다 앞섰으나 교만하지 않는, 자기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지성인의 의지가 사자의 상징성으로 함축될 수 있다.

교조(校鳥)

  • 비둘기
  • 비둘기는 사랑의 질서를 아는 새이다. 반드시 한 쌍이 되어 삶을 이루며 평화를 인간에게 가르쳐 준다. 전쟁을 일삼는 인간의 역사를 비둘기는 경멸하는지도 모른다. 약육강식하려는 인간의 패도(覇道)를 멸시하려는 듯이 비둘기는 순진무구한 자태를 인간에게 보여준다. 독수리처럼 강인한 발톱과 날카로운 눈이 없을지라도 강인한 생명력과 적응력을 갖추어 비둘기는 열대에서도 살며 온대에서도 살고 한대에서도 살아가는 힘을 갖는다. 비둘기는 한양의 깨끗한 품위를 상징하며 더 높고 더 넓은 해원을 향하여 날아가는 비둘기의 모습처럼 사랑의 질서를 구현하려고 비둘기를 교조(校鳥)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