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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교 설립 후보지를 물색하던 중 1978년 1월 중순, 본 대학 출신으로 당시 산업기지개발공사 부사장이던 이병칠 씨와 동 개발담당 이사인 전유석 씨로부터 “반월 신공업도시 건설 계획에 대학 설립 부지가 23만 평 가량 책정되어 있으니 그곳에 분교를 설립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가 있었고 곧바로 김연준 총장을 비롯한 당시 학교 간부들이 현지를 답사, ‘안산’으로 위치 결정을 보게 된 것이었다. 안산은 서울에서 통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수도권 범위에 제외되어 있어 분교 설립에 지극히 유리한 조건을 갖춘 지역이었으며, 정부의 안산 신공업 도시 건설 정책과 전통 깊은 공과대학을 포용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지닌 우리 대학의 원대한 계획이 서로 합일되어짐으로써 그 본격적 계기가 마련되었던 것이다.
*분교 설립의 위치가 확정되자 설립계획은 급속히 추진되었다. 1978년 1월 24일 오전 10시 재단이사회는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분교 설립의 건’을 토의, “반월지역에 공과대학 분교를 설치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동년 2월 6일에는 ‘고급기술인력 양성’과 ‘고등교육 인구의 서울 집중 현상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공과대학 반월분교 설치계획서’를 문교부에 제출(한법 제46호 공문)하였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설치 신청학과 및 정원 : 기계공학과 400명, 건축공학과 150명, 토목공학과 200명, 전자공학과 200명, 화학공학과 150명, 산업공학과 150명 합계 6개학과 1,250명**#연차별 교원확보계획 : 1979년도 86명, 80년도 8명, 81년도 8명, 82년도 8명 도합 4년간 110명**#소요예산: 총합계 88억7천6백만 원**##교지구입 및 외곽공사비 13억6천만 원**##시설투자비 : 합계 75억1천6백만 원(교육시설비 53억8천만 원, 교육지원시설비 6억8천 8백만 원, 일반지원시설비 14억4천8백만 원)**#재원확보계획 : 자체부담 23억7천6백만 원, 차관 50억 원, 무상원조 15억 원. 합계 88억7천6백만 원
*그리고 동년 2월 24일에 분교 설치에 따르는 교지 매입을 위한 추천을 문교부에 의뢰하였다(한법 제79호 공문). 이 때 우리 대학이 추천을 요청한 부지 위치와 면적은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 반월 신공업도시 내 대학교 설치 부지 45만 평이었다.
*부지 확정 이후 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분교설치 추진위원회’가 정식 발족되었다. 한편, 2월 6일자로 제출된 ‘공과대학 반월분교 설치계획서’를 심사한 문교부는 보완, 재제출을 지시하였고, 4월 15일자로 ‘교지매입 추천의뢰서’, ‘추정손익계산서’ 등을 첨부 일부 수정 보완된 설치계획서를 다음과 같이 재차 제출 신청하였다.
*옆의 인가서는 그동안 42만 평의 설립 부지를 확보하는 등 분교 개교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중에 법적으로 정식 인가된, 한양대학교의 새 역사의 장이 시작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동아공과학원 이래 한양대학교 개교 40년과 때맞추어 이루어진 분교 설립으로, 이제 한양대학교는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의 종합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이룩하고, 이 나라의 발전과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사랑의 실천’을 발휘할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것이다. 당시 김연준 총장은 “신설분교를 미국의 메사추세츠공대(MIT)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혀 분교의 육성과 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반월분교의 첫 번째 신입생 입학시험은 1979년 1월 17일에 실시되었다. 3개 학과 800명을 선발했던 이 시험은 1월 1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16일 예비소집을 거쳐 17일 오전 10시 서울캠퍼스에서 실시되었다. 안산교정에서 실시되어야 할 시험은 문교부의 승인 지연으로 인한 캠퍼스 조성의 미비로 불가피한 것이었다. 79학년도 대학입학 예비고사 경기지구 합격자에 한해 실시된 첫 시험은 총 7,571명이 지원하여 평균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임으로써 안산캠퍼스의 앞날을 매우 밝게 하였다. 당시에 반월분교는 모두 공학계열의 학과뿐이었으므로, 공업계 고등학교 출신자를 선발하는 동계진학 모집을 일부 병행하여 정원의 10%는 동계 진학자로 1월 19일에 별도로 실시, 선발하였다.
 
===조직편성 및 교과과정 준비===
*신입생 선발과 한양대학교 학칙 변경을 완료하자, 이제 본격적인 개강을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분교 제반 학사업무를 담당해 나갈 조직의 편성이었다. 분교 개강에 따른 학사 및 일반 업무의 효율적이고도 원활한 운영을 위해 조직편성된 바를 표로써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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